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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15만 평이던 갈대숲이 지금은 170만 평으로 더 늘어났다.

강물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퇴적층이 쌓여 염습지가 생기면 갈대나 퉁퉁마디 같은 습지생물이 군락을 이루고 그 너머로 갯벌이 생긴다. 순천만은 바로 이런 갯벌 발달의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외국의 지질·지리 관련 연구자들이 순천만을 찾는 이유이다.

오랜시간 수로를 따라 형성된 갈대밭을 한눈에 내려다보려면 용산에 오르면 된다. 갈대는 주로 씨앗보다 잘려진 뿌리에 의해 번식하는데, 과거 강 상류에서 캐진 갈대뿌리가 지금의 갯벌에 정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갯벌에 정착한 갈대는 군락의 중심부를 중심으로 갯벌의 퇴적층이 높아지고 번식에 적합한 토양환경이 되면, 새순을 내어 자기 영역을 확장해 가고 이 모양이 원형으로 보인다.

VR보기 가을 순천만 갈대숲에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는 모습이다.

년도별 흑두루미 개체수 그래프로 1996년 59마리, 2002년 121마리 (탐방객 10만명), 2012년 693마리(탐방객 235만명), 2015년 1450마리(탐방객 532만명), 2017년 2167마리(탐방객 611만명), 2018년 2502마리(탐방객 545만명). 출처: 순천시청 시정주요통계

사람과 갈대, 그리고 철새

갈대는 한때 마을 사람들의 수입원이었다. 19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갈대를 꺾어 인삼밭의 차양막으로 내다 팔았다.
빗자루를 만들기도 했고 땔감으로 쓰기도 했다. 갈대 뿌리가 항암작용을 한다고 해서 캐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1980년대 들어 형편이 나아지면서 갈대밭에 인적이 끊겼고 무성해진 갈대밭으로 새들이 날아들어 철새들의 낙원이 되었다. 그러자 이 철새들을 보기 위한 탐방객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본래 순천만의 건물이 있는 곳 주변에는 가로등이 있었다.

하지만 3~4m 높이 가로등은 순천만 환경상 어울리지 않아 기존 가로등을 모두 사람 높이로 낮추고 불빛이 밖으로 반사되지 않도록 반사경을 설치했다.

밤시간 농경지에서 휴식을 취하는 철새들이 가로등 불빛 때문에 놀라는 것을 막고 순천만의 자연경관을 담는 사진 촬영시에도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뿐만 아니라 순천시는 순천만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전하기 위해 주변 생태관광지 안내판을 모두 새롭게 디자인했다.

안내판 높이는 최대한 낮추었으며 글자도 원색을 쓰지 않았다. 동으로 제작하여 세월이 지날수록 글자가 튀어나오는 순천만의 안내판은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고자 하는 순천시의 염원을 담아 제작되었다.

여름 순천만 갈대를 배경으로 갈대숲(Reed Field) 용산전망대(Yongsan Qbservatory) 2.1km라고 적힌 표지판 이미지와 순천 대한민국생태수도 Korea's Ecological Capital Suncheon 이라 적힌 표지판 이미지

겨울 순천만 갈대를 배경으로 칠면초, 여름부터 가을까지 붉게 변하는 등 일년에 일곱 번이나.., 갯벌 속 칠게를 잡아먹기에 유리하도록 아래로.. 라고 적힌 눈이 쌓인 표지판 이미지
갈대숲 나무데크 탐방로 이미지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나무데크

순천만의 갈대밭을 멀리서 보면 갈대에 가려 사람들의 동선과 안내판, 나무데크 등 시설물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갈대숲 탐방로의 모든 시설물은 철새의 눈높이에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고려해 설계되었다.
탐방로 사이사이에는 정부가 폐선을 재활용해 갯벌과 어울리는 쉼터를 만들 었다. 갯벌도 보전하고 자연경관도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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