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7일 순천만 습지에 조류탐사 (일일 체험 프로그램)를 다녀온 성남에 사는 중학생입니다. 제가
여기에 글을 쓰게 된것은 다름이 아니라 코로나 이전에 운영되었던 1박 2일 캠프에 관해서 입니다. 분명 가족간의 자연
친화적인 활동들을 할 수 있고 순천만 습지에 서식하는 조류 뿐 아니라 더 큰 생태계도 관찰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없어졌다는 것을 듣고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날 한 탐사와 강나루 선생님에게서 자연을 제대로 관찰하고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다가가야 하는지 배웠기에, 캠프가 운영된다면 새에 관심이 있는 저의 또래 청소년들과 어린 학생들에게도 귀중한
경험이 되리라 믿습니다. 평소 새에 관심이 없던 친구들도 무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순천만 습지에 대해 알게 된다면
분명 습지를 알리는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우리 모두 자연을 보존하고 같이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가야 하니까요. 캠프로 인해
당일로만 갔다오는 것이 아니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그램이기에 조금 더 깊이 순천만 습지의 생태계에 대해 배울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제 글 하나로 캠프가 다시 운영되기는 힘들겠지만 꼭 다시 실시를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첨부된 사진은 당일날 찍은 사진들로, 망원경에서 관찰한 순천만 습지의 도요새들, 오목눈이와 참새의 둥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