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정말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저녁이되고 어두워지자 순천만은 통행을 금지하고 입장객들이 하나둘 빠져 나가더라구요. 그리고 타지역에서 대형버스를 빌려 오신 분들도 한대두대 다른 목적지를 찾아 떠나기위해 주차장입구를 빠져 나가려는 장면을 보게되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아무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무제는 이 다음입니다. 버젓이 유료로 운행되고있는 순천만주차장 바로 옆에 차들이 줄지어 주차를 해놓더라구요. 물론 관광객들이 거의 빠져나가고 몇 남지 않은 차들만 남은 상황이긴했지만 아직 대형버스들 몇대가 나가지 못한 상황에서 나가는 출구 턴하는 곳이 좁은데다 입구쪽에 차까지 주차되어 있으니 버스가 나가지도 못하고 다시 들어가지도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뒤에는 미처나가지 못한 차들이 뒤로 따라오고 다시 들어간다고해도 나갈 길이 마땅치도 않은 상황에다가 나가자니 갓길불법주차된 차들때문에 나가지도 못하는 말그대로 사면초가상태로 기사님이 어쩔줄 몰라하시더라구요. 결국 첫번째버스는 차들이 지나가지 않는 틈을타 역주행을해 차를 돌렸고 그 다음버스 기사님들도 시도를 해보시다가 안되겠었는지 차주에게 전화를 하시더라구요. 그 차... 솔직히 운전을 잘 못하는 제가봐도 너무하다 싶었어요. 소형차도아니고 SUV차량이 그 입구 턴하는 자리에 딱 대놓고 ... 전화를 하니 막 뛰어나온 차주가 차를 옮기는데 더 황당하더라구요. 멀리 옮기나 싶었는데 자기 앞에 주차되있던 차 바로 앞에 또 주차하려고 하더라구요. 근데 빠져나오던 버스가 지나가지 못하겠다는걸 보고서야 저~기 멀리 가더라구요.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주차비를 받는다는 것은 이런 주차관리를 위해 받는 것이 아닌가요? 제대로 주차를 안내하는 요원도 없고 불법주차되는 차들을 단속도하지 않다보니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때 시각이 순천만출입이 통제되는 시각이긴했지만 관광객들이 모두 빠져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주차관리원이 없었다는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네요. 평일이야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 요원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하지만 주말과 같이 사람이 많은 날에는 주차요원이 마지막까지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딘가에 요금을 부과한다는 것은 그것에대한 책임을진다는 것으로 생각하는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고 그런 개념없는 운전자분이 절대 순천분이 아니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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