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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시의 불씨가 청와대까지
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10-09-05 조회수9190

순천시는 2012년 여수국제엑스포를 또 하나의 변화의 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국내 최고의 생태 관광지로 바뀌었으니 나아가 세계 최고의 생태 관광지로 변화하는 새로운 계획을 세운 것이다.


지금의 순천만 생태계를 보존하려면 관광객의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관광을 즐기게 하려면 관광단지를 습지와 멀리 떨어지게 다시 만들고 모노레일로 관광객이 출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灣) 주변에 있는 모든 시설물을 철거하고 전봇대도 뽑아내고 자동차 도로를 차단해야 한다. 그러자면 엄청난 재원이 필요하다. 재정 자립도가 20%도 안 되는 순천시로서는 꿈도 못 꿀 일이다. 시장(市長)과 국회의원, 시의원이 한 목소리로 중앙정부를 설득해 국가 예산을 지원받아야 한다.


 


이 계획은 500억원 넘게 들어가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새로운 예산 편성이 필요했다. 정부를 설득하는 일은 노 시장이 맡았고 국회를 설득하는 일은 지역구 국회의원이 뛰었다. 세계적인 불황으로 정부에서도 2009년에는 긴축 예산을 편성했으나 순천만의 생태관을 후방으로 옮기면서 습지 조성하는 예산으로 450억원이 승인됐다. 국회의원들도 순천만 지원 예산만큼은 조기 집행을 요구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그 결과 순천시는 앞으로 3년 내에 도심과 습지를 연결하는 10㎞의 습지벨트가 만들어질 수 있게 됐다.


 


3년 전에 시작한 작은 불씨 하나가 시청 직원 전체에 옮겨 붙어 생태 습지를 만들었고, 그 불씨가 번져서 정부 전체로 옮겨 붙은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람사르 총회 때 “순천만 갈대밭은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됐으며 갯벌은 자라나는 어린 세대에게 습지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DMZ와 순천만을 세계적인 생태 관광지가 되도록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그만 지방 도시에서 틔운 시장의 불씨가 청와대까지 전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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