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 순천만서 월동
전남 순천만 생태공원내 인공 습지에 멸종 위기종 Ⅰ급 노랑부리저어새 4마리가 올해 처음으로 인공습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6일 순천시에 따르면 노랑부리저어새는 매년 50여 마리가 순천만에서 월동하고 있다. 이번에 관찰된 노랑부리저어새는 얕은 물깊이에서 부리를 좌우로 저어가며 먹이를 잡는 물새류로 습지의 대표적인 깃대종으로 알려졌다.
시관계자는 "인공 습지는 지난해 8월에 조성하기 시작해 담수 습지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중"이라며 "20㎝내외의 물깊이 면적 2만9300㎡의 작은 지역이지만 철새의 먹이가 되는 수서 곤충들과 어류, 양서류, 수서식물 등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월 현재 순천만에는 노랑부리저어새외에 300여 마리의 흑두루미와 재두루미, 검은목두루미, 물수리, 기러기, 검은머리갈매기 등 70여 종 1만여 마리의 철새들이 월동하고 있다
뉴시스 김석훈 2009-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