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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갈대밭 자전거로 누빈다
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10-09-05 조회수13024

6월 24일 오후 전남 순천시 교량동 맑은물관리센터(하수종말처리장) 앞.


평일인데도 동천 둔치를 따라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이 이어졌다. 삼삼오오 페달을 밟는 무리도 있지만 혼자서 여유롭게 타는 이도 적지 않았다. 일반 자전거에 평상복 차림의 82세 할아버지, 산악 자전거에 헬멧·고글을 착용한 중년 여성팀 등 각양각색 남녀노소가 순천만을 향해 달렸다. 바퀴가 작은 미니 벨로를 탄 정미순(61·여·순천시 연향동)씨는 “자전거에 몸을 싣고 하천 둑 아래 둔치로 내려 서면 딴 세상이 펼쳐진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도심 지형이 평평한 편인 데다 시내를 남북 방향으로 흐르는 동천의 도심부터 순천만까지 11㎞ 구간 둔치와 둑에 자전거 도로가 잘 나 있다. 고동산·조계산 임도(林道)처럼 좋은 산악 자전거 코스도 여러 개가 있다. 이 때문에 다른 도시보다 시민들이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른 지역에서 원정을 오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연안 습지이고 ‘대한민국 생태관광 1번지’로 꼽히는 순천만에서도 자전거를 이용해 탐방할 수 있게 된다. 순천시는 10억원을 들여 순천만 생태환경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관광 자전거 무인(無人) 대여·반납 서비스를 실시한다. 순천만에 자동차가 접근하는 것을 최대한 줄여 생태환경을 보전하는 한편 자전거를 관광에 접목하기 위해서다.

순천시는 동천 상류 석현동과 맑은물관리센터, 순천만 입구 등 3곳에 키오스크와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한 뒤 자전거 100대를 비치할 예정이다. 시민과 관광객은 자동인식장치가 있는 키오스크를 이용해 자전거를 빌려 순천만 등을 관광한 뒤 3곳 중 아무 곳에나 반납하면 된다. 순천시는 이 시스템을 역과 버스터미널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자전거 산업도시’이기도 하다. 2002년부터 마그네슘 클러스터를 추진했고, 해룡산업단지에 있는 전남테크노파크 신소재기술산업화지원센터와 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은 지난해 9월부터 마그네슘 자전거를 연구개발해 왔다. 마그네슘은 무게가 철에 비해 4.5분의 1, 알루미늄과 비교해 3분의 2밖에 안 된다. 하지만 강하고 진동을 잘 흡수해 자전거 프레임의 재료로 안성맞춤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은 부가가치가 큰 마그네슘 자전거를 양산할 수 있는 단계에 이미 올라 있다”며 “자전거가 2014년이면 연관 업체 30개, 매출 8000억원의 산업으로 발전해 20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곤 순천시 경제통상과장은 “고강도 경량 자전거 생산을 위한 마그네슘 원천 기술과 압출·단조·용접·표면처리 같은 가공기술을 지역 내 연구소와 기업들이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2014년까지 연 200만 대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순천만 갈대밭 자전거로 누빈다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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