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를 앞둔 오늘은 한낮의 기온이 30도 내외이고 흐린 날씨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산개 수컷은 습지센터와
면해있는 창 앞에서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었습니다. 습지센터에 들어가 보니 그 쪽에 툼새가 있어 센터의 냉방기에서 나오는
찬바람이 조금이라도 닿는 것 같았습니다. 개들이 있는 견사는 지붕이 뚫려 있다고는 하나 갈대울타리로 빼곡하게 둘러 있어 바람이
잘 통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혀를 내밀고 축처져있는 개들을 보니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는 한 여름에는 얼마나 더울까 걱정이 되네요.
적년에 순천에 와서 아직 순천에서 더운 여름을 보내지 않은 풍산개들을 걱정하여 남기는.글이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