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답답했던 마음을 풀기 위해 적당한 곳을
찾다가,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순천만 습지와 국가 정원을 방문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갈대열차를 타고 내릴 때 대기 줄에 사람들이 많아서
마음이 너무 급해졌습니다.
그런데 천천히 내려도 괜찮다고 하면서 발판을 밟으면서 조심히
내리시라고 저희 어머님 손을 잡아주신
갈대열차 단발머리 젊은 여직원(목소리도 예쁜)분이 너무 친절하고 배려가 깊었습니다.
하지만 갈대열차를 한번 타는데 시간을 많이 기다린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기다리다 포기하고 걸어갈 수도 있지만 연로하신
부모님께서는 걸어가기엔 좀 무리인 것
같습니다. 갈대열차가 여러 대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국가 정원은 너무 넓어서 길 찾는데 헤맸어요. 중간중간 이정표가
크게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도 곳곳에 평상들이 있어서 쉬엄쉬엄 쉴 수 있어서 그건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