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 생신을 맞이하여 순천만 국가정원을
기쁨 마음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어머님이 연세가 들어 걷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꼭
순천만 국가정원이 가고싶다는 말씀에 온 가족이 휠체어를 챙겨 모시고 오게 되었습니다.
이쁜
풍경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기쁨은 순천만 국가정원 방문과 동시에 바닥에 짓밟혔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어머님과 휠체어를 밀어 함께 이동할 가족 1명만 장애인 방문객 입구에
들어가고자 했지만, 안내 직원은 어머님 혼자만 두고 가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저희 가족은
어머님이 혼자 휠체어를 밀고갈 기력이 없기에 한 명만 함께 동반하고 남은 가족은 일반 방문자 입구로 줄을
서서 들어가겠다고 충분히 양해를 구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할머니만 놓고 나가서
줄서세요"였습니다.
휠체어를 타고계신 어머님이 무안할 정도로 말씀하시면서 저희 얘기를
들을 생각이 전혀 없이 "그니까 나가시라고요"라며 크게 소리치셨습니다.
결국, 어머님을 모시고 일반 방문객 입구에서 온 가족이 줄을 서며 입장하였지만 이건 입구 뿐만
아니라 출구에서도 역시 상황은 똑같았습니다.
모든 직원이 10이면 10 불친절하며, 장애인
또는 노약자를 위한 배려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저 아름다운 정원과 다르게, 정원을
함께 꾸려가는 직원들의 태도는 시들어 꺾인 꽃과 다름이 없었고 오히려 모시고 온 어머님이 상처받지
않으셨을까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내 매뉴얼 있어 저희의 부탁을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이였다면
한두마디 설명으로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저 감정을 상하게 할 정도로 무참히
무시한 직원의 대처는 .. 강력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