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에서 순천만 국가정원이 나와 꽃구경 하러 서울에서 어머님을
모시고 남편과 함께 4월 12일 정원에 왔습니다. 입구에서 큐브 통합권을 살 때 10분만 걸어가면 탈 수 있다고 했는데
들어가니 안내판도 보이지 않고 2번 물어물어 도착한 곳에 초가집도 있고 차가 세워져 있어서 그 곳 직원분에게 표를 보여
주었더니 큐브는 좀 더 걸어가서 꿈에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고 하니 성격 급한 남편은 이미 화가 나 있는 상태에 언성이
높아졌고 운영하는 순천시에 민원 전화 한다고 옆에서 큰 소리를 내고 여직원 분에겐 죄송했지만 그 땐 저도 조금은 화가 나
있었던 상태라 남편을 말리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그 여직원은 우리에게 다가와 시간이 여유로우시면 다리 아프니까 잠깐 의자에
앉아 땀 식히고 쉬었다 가세요. 여행 오셨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있으시는게 좋아요 라고 하면서 다정하게 먼저 말을 걸어
주셨습니다. 직원분이 먼저 다가와 다양한 정보와 친절을 베풀어 주셔서 화난 마음을 누그러트릴 수 있었습니다. 그때 그 분은
일 하면서 험한 욕도 들었는데 제대로 사과하지도 못했습니다. 성함이 제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김인경씨 아니면
김민경씨 였던 거 같아요. 그 날 죄송했고 감사했습니다. 직원분들은 이미 다 아는 길이니 잘 아시겠지만 우리처럼 초행길이고
경로인 사람에게는 큐브 타러 걸어가는 길이 가까운 길이 아니였습니다. 말이 10분이지, 어머니는 휠체어를 타진 않으시지만
나이 있으신 노인분이십니다. 그럼 처음부터 입구에서 관람차를 타고 가시라고 말 한마디 해주던가 아니면 노인분들에게는
가깝다고 말을 하지 말던가요 너무 성의가 없는 운영모습이었습니다.
습지를 가는 큐브는 좋았지만 도착하면 갈대열차가
있다고 해서 기차를 생각했는데 정원에 있는 거랑 똑같네요.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또 정원에 화사하고 예쁜 꽃들이 있어
좋았지만 공사하는 곳도 많았고 트럭 , 승용차 , 포크레인 등 매연 냄새를 풍기며 차들이 쌩쌩 달리고, 공짜도 아니고
입장료를 내고 들어왔는데 힐링하는 정원이 아닌 무법천지 느낌을 받았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이 국가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면 먼저 고객에 입장을 생각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