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과 6일 순천만국가정원 노을정원에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하프와 클라리넷 연주 공연으로 구성된 '가든 클래식' 때문이다.
6일 순천시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따르면 노을정원에 놓인 금빛
하프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실내 공연장에서 볼 법한 클래식 공연이 탁 트인
정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니, 푸른 잔디는 자연스레 관람석이 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하프와 클라리넷 선율이 울려 퍼지자
노을정원은 있는 그대로의 문화 공연장이 됐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6월 해질녘, 박람회장을 품격 있는 문화
공연으로 채울 예정이다. 6월 내내 주말 저녁 7시30분 오천그린광장에서는 '해가 지는 오천에서'라는 주제로 클래식 문화
공연이 개최된다.
10일은 전 세계 영화·음악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과 디즈니·지브리·마블 OST로, 전 세대를 겨냥한 '해설이 있는 영화음악'공연이 열린다. 11일은 '언덕
위 클래식' 으로 고품격 현악 4중주 공연이 준비돼 있다.
17일(토)에는 판소리 이수자인 배일동 명창의 K-클래식, 18일은
Romantic Hill로 낭만 가득한 클래식 기타 선율을 느낄 수 있다. 24일 역시 기분jazzy는 밤이라는 주제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재즈 스탠다드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은 일몰 명소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붉게 물들어 가는 정원과 화려한 야간경관으로 대표되는 밤의 정원은 여름 정원을 즐기는 최상의 테마 중 하나"라며
"노을 지는 정원에서 여름밤의 감성을 높여줄 고품격 문화공연 역시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으니 특별한 여름 피서지를
찾고 있다면 순천으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으로 오시라"고 말했다.
* 기사 출처 : UPI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