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다시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식과 함께 성공 개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핵심 콘텐츠인 ‘가든스테이-쉴랑게’와 국가정원식물원이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개장 이틀만에 25만명의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2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매표시스템 등을 통해 집계된 누적 관람객은 총 25만1,161명이다. 세부적으로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등 유료권역 관람객
8만5,724명, 그린아일랜드, 오천그린광장 등 무료권역 관람객 16만5,437명이다.
순천이 최초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했던 2013년 당시 개장 이틀째에
8만5,820명이 박람회장을 찾은 것과 비교하면 현재 기준 이미 3배 이상이 넘어서 대박을 예감케하고 있다.
지난 1일 박람회장에는 해남 땅끝마을, 봉기마을 부녀회, 세종
노인회, 당진 청장년회 등 전국의 단체들이 모이면서 이름표를 단 대형버스들이 주차장에 몰렸다. 그중에는 연세대학교·카이스트
등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도 수십명이 방문해 출입구인 동문과 서문에는 입장권을 구매하려는 관람객들로
줄은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가든스테이-쉴랑게’와 국가정원식물원은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 정원박람회장 내 체류형 관광 상품인 ‘가든스테이-쉴랑게’는
지난 10일간 예약 시스템을 오픈한 이후로 이달에만 예약율이 85%에 달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핵심 콘텐츠중 하나인 4,762㎡규모의 국가정원식물원은 순천의
삼산이수(해룡산, 봉화산, 인제산, 동천, 이사천)를 표현한 입체적인 식물 전시공간으로 원시 정원·열대과수원·복합문화공간
등으로 조성됐다.
하지만 관광객이 주말과 겹쳐 박람회장으로 한번에 몰리면서 주차,
휴게시설, 교통 등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광주에서 방문한 70대 관광객은 “다리가 불편한 노인들이 중간중간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나 휴게공간이 부족했다”며 “특히 원박람회장 앞 왕복 4차선 직선도로와 건너편 오천지구 왕복 4차선
및 2차선 도로가 신호를 2~3번 받아야 갈 수 있을 정도로 지·정체가 심했다”고 지적했다.
정원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4년여 걸친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친
직후인 만큼 쉼과 치유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모두 정원으로 향했다”며 “호남 발전의 핵심거점이 되도록 챙기겠다는
대통령 약속처럼 앞으로 순천이 더욱 발전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 기사 출처 : 전남매일